[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병력을 대거 증강해 지정학적 불안감이 또다시 고조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로이터
통신)
5일(현지시간) CNN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발표를 인용해 러시아가 8000명의 군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 부근에 더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나토 관계자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선 인근에 기존에 있던 1만2000명의 군병력에 8000명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보다 두 배가량 군사 규모가 증가한 것이다.
이런 러시아의 군사 움직임에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인 도네츠크와 루한스크가 크림반도처럼 러시아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러시아가 지난 4일부터 아스트라한에서 공군과 미사일 방어 부대가 참여하는 군사훈련에 돌입했다는 소식 또한 이러한 긴장감에 불을 지폈다.
지난 3월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접수하기 직전에 이번 훈련과 비슷한 군사 훈련을 단행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 안보부 관계자는 "도네츠크주에 대규모 공격이 들어올 수 있어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