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세월호 참사 이후 진도 팽목항에 머물고 있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업무 복귀를 요청했다. 이 장관은 세월호 참사 직후 진도 팽목항에 내려가 현재까지 113일째 머물고 있다. 그는 줄곧 실종자 수습이 완료될 때까지 현지에 머물겠다고 밝혀왔다.
김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 장관의 진정성과 진심을 충분히 이해하고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이 장관이 정상적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며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의 대승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장관은 할 일이 많은 장관"이라며 "수산자원을 지키고 세계 5위인 우리 해운산업도 육성 발전시켜야 한다. 세월호 수습과 재발 방지책 수립, 그리고 총 4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세월호 (사고) 총 비용 마련을 위해 예산확보와 국회에 협조를 구해야 한다. 또 해피아 근절까지 모두 이 장관이 해결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월호는 절대 망각돼서는 안 되고, 주도면밀한 후속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국회 차원에서도 이 장관을 도와서 적극 협조하겠다"며 "빠른 시간 내에 해수부 장관직으로 복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그는 세월호 참사 후 국회 국정조사 기관보고를 위해 두차례 서울을 방문한 것을 제외하고 113일째 진도 팽목항을 지키고 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