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사진제공=MBC에브리원)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놀고 자고 먹고 일탈을 꿈꿔요."
걸그룹 에이핑크의 막내 오하영이 MBC 에브리원 <에이핑크의 쇼타임>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한 각오로 한 말이다. 올초 에이핑크는 'Mr, Chu'로 섹시콘셉트의 홍수 속에서 청순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통해 음원과 음악방송을 석권, 올해 가장 핫한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아울러 정은지는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 주인공으로 나섰으며, 손나은은 <우리 결혼했어요>, 윤보미는 <주간 아이돌> 등에 출연하는 등 각자 멤버들의 활약상이 뛰어나다.
팀은 물론 각각의 멤버 대부분의 입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멤버 모두가 하나로 모여 평소 생활을 자연스럽게 공개하는 <에이핑크의 쇼타임>에 나서게 됐다.
이와 관련해 촬영의 이모저모와 소감을 들어보는 <에이핑크의 쇼타임> 제작발표회가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IFC CGV에서 열렸다.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시간을 내지 못한 정은지를 제외한 다섯 멤버가 모두 참석했으며, '야구여신' 배지현의 사회로 진행됐다.
기존 엑소와 비스트가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데 큰 도움을 줬다면, 세 번째로 프로그램을 맡는 에이핑크를 통해서는 새로운 시도를 하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엿보였다. 이에 따라 보이그룹이 아닌 걸그룹을 선택하게 된 것.
<쇼타임>의 연출을 맡고 있는 윤미진 PD는 "에이핑크를 캐스팅하는데 제작진이나 채널에서 전혀 이견이 없었다. 많은 팬들이 궁금해하는 점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핑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예쁘고 발랄한 모습보다는 편안하고 소탈한 평소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멤버 윤보미는 "비스트에게 얘기를 들었는데, '모든 것을 놓고 방송에 임하라'고 하더라. 그 때가 1회 촬영이 끝났을 때였는데, 우린 이미 그렇게 했다. '걸그룹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아마 무대 위에서의 예쁜 모습이 아닌 놀라운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최초의 걸그룹이다 보니 기존 보이그룹들과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리더 박초롱은 "여자만의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는 뭉쳐야 강한 그룹이다. 우리끼리 있어야 편안하게 재밌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에이핑크만의 색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계절도 차별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름이라는 점도 색다르다. 엑소는 겨울에 비스트는 봄에 방송했다. 여름을 보내는 걸그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기존 방송에서 볼 수 없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에이핑크의 평소의 일상이 드러나 관심을 끌었다. 멤버들간의 자유로운 대화 속에서 팬들이 궁금했던 점에 대한 속시원한 공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에이핑크는 평소 바쁜 스케줄로 해보지 못했던 도전도 보여줄 계획이다.
막내 오하영은 "평소 하지 못했던 도전과 일탈을 보여드리겠다. 물놀이도 못갔는데, <쇼타임>을 통해 가게됐다. 다양한 것들을 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의례적인 발표인 시청률 공약도 강했다. 리더 박초롱은 "시청률 2%가 넘으면 10km 마라톤을 뛰겠다"고 밝혔다. 그리 어려운 수준이 아닌 시청률 2% 달성으로 마라톤을 뛰겠다는 각오는 그만큼 시청자들과 가까워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솔직하고 소탈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각오를 하고 있는 에이핑크가 만들어내는 <쇼타임>은 오는 7일 오후 6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