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NHN엔터테인먼트(181710)가 규제 여파로 분할 이후 최초 적자를 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7일 2분기 매출 1198억원, 영업손실 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4% 줄어들었으며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회사측은 “올해 2월24일부터 시행된 웹보드게임 규제로 인한 지표 하락이 전체 분기에 반영되면서 심각한 실적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국내와 일본에서 주요 온라인게임의 이용자 감소세가 더해 상황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게임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PC온라인이 675억원으로 60%, 모바일이 446억원으로 40%를 차지했다. 그리고 지역별로는 국내가 634억원으로 57%를, 해외가 487억원으로 43%의 비중을 보였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웹보드게임 규제와 모바일게임 경쟁심화로 도래한 위기를 ‘글로벌 확장’과 ‘사업 다각화’로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여러 언어와 다양한 이용환경에 최적화된 게임을 개발하고, 글로벌앱 마켓을 통해 세계 시장에 동시 출시,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로 무대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확보를 위해 해외에서 시행되고 있는 국가간 전자상거래 모델에 관심을 두고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미 비쓰리스타, 에이컴메이트, 사바웨이, 고도몰 등 여러 해외기업들과 제휴 및 지분관계를 맺는 등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급격한 시장변화와 규제 여파로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글로벌 확장과 유망 신사업 발굴 등 적극적인 사업 전개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 사옥 (사진=NHN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