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수출이 1년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무역 흑자는 사상 최대치에 도달했다.
8일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의 수출이 2129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전 전망치 7.0% 증가와 직전월의 7.2% 증가를 모두 상회한 결과다. 월간 증가폭으로는 작년 4월의 14.7% 이후 최대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 미국, 아세안 국가로의 수출이 고르게 늘어났다. 1~7월 누적 기준 대미(對美)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6.3%, 대EU 수출은 10.6% 확대됐다. 동남아 10개국에 대한 수출도 8.1% 늘었다.
◇중국 수출 증가율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반면 수입은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 기간의 수입은 1656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6% 줄었다. 직전월의 5.5% 증가와 사전 전망치 2.8% 증가를 모두 하회했다.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 전환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의 무역수지는 473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달의 316억달러 흑자와 사전 전망치 270억달러 흑자에서 모두 확대됐다.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장판 CIM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이후 중국의 수출은 매우 명확한 회복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경제의 개선도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