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대구 일색이었던 아파트 상승장에 수도권 도시들이 대거 진입했다. 2년간 장기 상승세가 지속된 대구가 피로감을 보이는 반면 장기가 침체에 허덕이던 수도권 도시들이 전세난과 부동산대책 등의 영향으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울산 동구로 0.34% 상승했다. 동구는 지역 내 현대중공업 수주 증가로 약 4000여명이 달하는 근로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25주 연속 상승 중이다.
(자료=KB국민은행)
충북 청주 흥덕구는 울산 동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아파트값 오름세를 기록했다. 0.30% 상승한 흥덕구는 충북대, 충북교대 등 교육수요와 국가지정 산업단지 근로자수요 유입, 경부·중부고속도로 접근편리성 향상으로 인해 1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용인 수지구와 평택시는 각각 0.23%로 전국 세번째, 수도권 최고 상승률을 올렸다.
수지구는 계절적 비수기로 매매수요는 소폭 감소했지만 2016년 신분당선 연장개통으로 유입수요가 발생, 4주째 상승 중이다. 평택은
삼성전자(005930) 고덕산업단지 조성과 주한미군기지 이전 호재로 투자수요가 유입되며 안중읍, 진위면 등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다음으로 대구 수성구가 0.22%로 뒤를 이었다. 수성구는 2014년 지하철3호선 개통 예정, 파동 앞선터널 개통 및 수성의료지구 조성사업 등 개발호재 영향으로 장기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천안 동남구(0.21%), 서울 서초구(0.20%), 대구 남구(0.18%), 경기 광명(0.18%), 경기 수원 장안구(0.17%) 등의 순으로 높은 아파트값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경남 양산(-0.19%), 경남 진주(-0.17%), 전남 광양(-0.13%), 용인 처인구(-0.13%), 서울 강서구(-0.13%) 등은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자료=KB국민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