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도 막대한 중간배당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이날까지 현금·현물 배당결정 공시는 총 34건(자회사 주요경영사항 건 제외)이다.
이들의 배당 규모는 해당 기간의 전체 배당에서 약 74%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으로 크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큰 만큼 배당의 상당량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흘러들어갈 전망이다.
먼저 삼성전자 경우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는 없지만 총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5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총 중간배당 754억1000여만원 중 385억5000여만원 정도가 외국인 투자자의 몫이다.
SK텔레콤(017670)의 외국인 지분율은 씨티은행이 주식예탁증서(ADR)로 보유한 지분율 16.4% 포함 47.30% 정도로 알려져 709억3600여만원의 중간배당 중 335억5300여만원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사우디의 아람코 S-Oil 지분 63.66%를 보유해 총 지분 174억6000여만원 중 111억2400여만원의 배당 수익을 챙기게 됐다.
한국쉘석유(002960) 역시 네덜란드와 영국의 합작 정유회사인 로열더취쉘그룹의 쉘석유사(지분율 53.85%)가 중간배당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K200종목 예상 중간 배당수익률과 삼성전자 지분 비중(7월21일 기준) (자료=현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