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가 불황 속 지갑을 연다

입력 : 2014-08-10 오전 10:17:59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향기 관련 상품들이 사람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향수 중심으로 소비되던 향기 관련 상품들은 최근 향초, 디퓨저, 룸 스프레이 등으로 다양해진 가운데 불황 속에도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서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에서는 아로마 제품 매출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향초, 디퓨저, 룸 스프레이 등 아로마 제품 매출은 지난 2011년 10%, 2012년 11.8%, 2013년 12.5%로 증가했고 올해도 2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향기 관련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7월 프랑스 천연 향초 브랜드 코트노아(Cote Noire)가 국내에 정식 론칭했으며, 캔들나무, 양키캔들, 캔들라인, 퀸비캔들 같은 향초 전문점들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향기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화장품 브랜드들도 국내에 향초, 디퓨저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화장품 브랜드 '산타마리아 노벨라'는 숙면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향초를 판매하고 있고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라뒤레'에서도 색색깔의 마카롱과 함께 향초를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20~40대 여성 고객들이 아로마 제품을 많이 구입했지만 최근에는 싱글족의 증가로 20~30대 남성들도 아로마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며 "향초나 디퓨저 등을 통해 집안을 예쁘게 꾸밀 수 있고, 좋은 향기로 스트레스도 풀 수 있어서 관련 상품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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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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