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인 체코의 미렉 토폴라넥 총리는 25일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폴라넥 총리는 "미국이 옳은 길로 가고 있지 않다"며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경기부양책과 구제금융은 세계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또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영구적인 경기부양책을 주장하고 있지만 그의 '영구적인' 해결책은 진정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및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유럽-1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은 현재의 경기부양책을 넘어선 지출을 감당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유럽이 미국의 요구에 따라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헤럴드 트리뷴(IHT)과 독일 일간 디벨트 기고문을 통해 주요 20개국(G20) 지도자들은 다음 달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리.스트라스부르 AP.AFP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