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수도권 내 같은 규모의 아파트라 하더라도 지역별 격차가 최대 7억원 이상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가 8월 1주 기준 수도권 전용면적 85㎡ 아파트 총 116만7914가구의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가격이 가장 높은 곳과 낮은 곳의 차이가 최대 7억3703만원에 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용면적 85㎡ 아파트값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로 8억7233만원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인천 강화군으로 1억353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강남구 다음으로 가격이 높은 곳은 서초구로 85㎡짜리 아파트값이 8억6639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송파구가 7억1725만원, 용산구 6억7872만원, 광진구 5억6894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에서 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로 나타났다. 강남구보다 5억3834만원이 저렴한 3억3399만원이었다. 이어 금천구 3억3841만원, 중랑구 3억4694만원, 강북구 3억5259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가 7억1542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성남시 4억7990만원, 광명시 3억8511만원, 의왕시 3억5448만원, 안양시 3억5334만원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연천군으로 1억6713만원이었으며 포천시 1억7573만원, 동두천시 1억7647만 원, 여주시 1억8005만 원 등이 낮은 편에 속했다. 전용면적 85㎡의 경기 내 시군구별 가격차는 최대 5억4829만원으로 서울보다 차이가 컸다.
인천에서는 부평구가 2억6571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남동구 2억6509만 원, 연수구 2억5720만 원, 중구 2억4354만 원 등의 순으로 가격 분포가 이어졌다. 강화군이 1억3530만원으로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전용면적 85㎡는 국민주택규모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값으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지는 면적"이라며 "같은 전용면적 85㎡라 하더라도 시군구별 가격차가 크게 나타나는 것은 입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광역적인 입지 못지않게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주변 환경이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은 만큼 누구나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자료=부동산써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