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세계 각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잠잠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영국 FTSE1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65.46포인트(1.00%) 오른 6632.82를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 대비 171.42포인트(1.90%) 상승한 9180.74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49.89포인트(1.20%) 뛴 4197.70으로 장을 마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전투기 훈련을 끝내고 군대를 기지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한층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는 현재 72시간의 한시적 휴전에 돌입한 상태다.
베로니카 페클라너 애쉬버튼 매니저는 "부진했던 한 주를 뒤로 하고 지수가 이날 다시 반등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리오틴토(3.77%), 앵글로우아메리칸(3.32%), BHP빌리턴(1.89%) 등 광산주와 BMW(2.82%), 포르쉐(2.44%), 폭스바겐(2.19%) 등 독일 자동차주들의 상승 흐름이 두드러졌다.
특히, 독일 항공사 도이치루프트한자의 주가는 전장 대비 4% 넘게 뛰었고, 이탈리아 은행 방코 포포라리의 주가는 예상을 웃돈 분기 실적 결과에 힘입어 8.2% 급등했다.
독일 건축업체 빌핑거는 올 하반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 속에 주가가 4.1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