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배당 확대 정책 기대감에 배당주 주가가 급등하면서 배당주펀드 수익률도 호조를 보였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달 동안 배당주펀드 수익률은 5.8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반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1.74%였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성장이다.
특히 신영자산운용의 배당주펀드들이 모두 한달 동안 6% 내외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독점했다.
'신영밸류고배당(주식)C형'의 한달 수익률이 6.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영장기주택마련배당 자(주식)C형' 6.64%,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자(주식)C형' 6.46%, '신영연금배당 전환자(주식)' 6.35%, '신영프라임배당적립식[주식](종류C 1)' 6.19%, '신영프라임배당[주식]종류C 1' 6.01%를 기록했다.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배당60 1[주식]Class C 1'이 5.88%, GS자산운용의 'GS튼튼배당자 1(주식)Class C-e'가 4.92%,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주식)종류A'가 4.90%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교보악사자산운용 '교보악사파워고배당인덱스자[주식]ClassA-f' 4.62%, 삼성자산운용 '삼성배당주장기 1[주식](C 1)' 4.59%,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연금저축전환자 1(주식)종류C' 4.54%로 집계됐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배당 정책을 강조하면서 주식시장에서 배당주가 최근 크게 올랐던 영향이다.
최 경제부총리는 지명 청문회에서부터 배당 확대를 위한 정책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고 지난 24일 배당소득 증대세제 도입, 연기금의 배당관련 주주권 행사 강화, 배당주가지수 개편, 배당에 대한 주주총회 보고 등 배당확대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배당주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늘어났다.
지난 6월 2208억원, 7월 2609억원 배당주펀드로 자금이 유입된 데 이어 8월 들어서도 11일까지 1582억원이 추가로 들어왔다.
향후에도 배당주에 대한 관심확대와 함께 배당주펀드 호조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배당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3개월간 배당주펀드는 액티브주식펀드 유형 수익률을 크게 앞서고 있다"며 "배당주펀드의 성과가 좋아지면서 배당주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강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는 시기적으로도 배당주펀드가 주목을 받게 마련인데 올해는 정책효과까지 더해져 그 효과가 한층 커지고 있다"며 "예년보다 빨리 시작된 배당주와 배당주펀드 시즌 영향력이 하반기 내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제공=제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