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계열사 펀드 판매규제가 시행된 후 계열사 펀드 판매가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시작된 계열사 펀드 판매규제로 분기별 펀드 신규판매량 중 계열사 펀드 비중은 지난해 2분기 27.6%에서 올해 1분기 16.9% 까지 하락했다.
50%룰이라고 불리는 계열사 펀드 판매규제는 펀드판매사가 매 사업연도 기준으로 전체 신규 판매금액에서 계열사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제도다.
펀드 판매사가 계열 자산운용사를 지원하기 위해 계열사 펀드를 편향적으로 판매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도입됐다.
제도 도입초기인 지난해 2분기에는 신규판매량 중 계열사 펀드 비중이 27.6%를 기록했지만 3분기 23.2%, 4분기 22.1%, 올 1분기 16.9%까지 하락세를 보이며 3분기 만에 10.7%포인트 떨어졌다.
규제 위반 회사도 줄었다.
계열사 펀드 판매비중이 50%를 초과한 회사수는 지난해 2분기 4개사에서 올해 1분기 1개사로 감소했다.
반면 계열사 펀드 판매비중이 10% 미만인 회사는 지난해 2분기 19개사에서 23개사로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투자자의 수익률 및 비용 등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는 시기에 시행된 50%룰은 펀드판매회사의 고객지향적 성향을 강화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