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더 엠(The M))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안타 3개를 치며 타율 3할을 다시 이뤄냈다. 지난달 29일 라쿠텐전 이후 12경기 만이다.
이대호는 12일 일본 구마모토구장서 진행된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종전 2할9푼9리의 타율을 3할3리(402타수 122안타)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2회말 팀의 선두타자로 나서 라쿠텐 선발 가라시마 와타루의 초구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출루한 이대호는 후속타자 야나기타 유키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자 6구째 2루로 뛰면서 도루를 꾀했으나, 야나기타가 삼진 아웃에 그치고 자신도 아웃되면서 물러나고 말았다.
역시 선두타자로 나선 4회말 2루수 뜬공에 그친 이대호는 6회 1사 이후 좌측으로 장타를 날리며 3루까지 뛰었으나 아웃됐다. '2루타'로 기록된 것에 만족해야 했다.
8회 1사 다시 타석에 오른 이대호는 미야가와 쇼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려 3안타 경기를 완성했고 대주자 마키하라 다이세이와 교체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소프트뱅크가 2-1로 역전승하면서 9연승을 이뤘다. 선발투수 제이슨 스탠리지가 '8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3승(4무36패)째를 거둔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선두의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