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재정적자 946억달러..전년比 3% 감소

2014회계연도 누적 재정적자 24% 줄어

입력 : 2014-08-13 오전 6:17:1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 규모가 세수 확대에 힘입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연방정부의 지난달 재정적자가 94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960억달러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재정수지 변동 추이(단위:10억달러)(자료=Investing.com)
 
특히, 2014회계연도(2013년 10월~2014년 9월)의 첫 10개월 간 누적 재정적자 규모는 4604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리세션)의 늪으로 빠져들었던 지난 2008년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이 기간 정부 지출 속도가 세수 증가세에 못 미치면서 재정적자 축소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개월간 정부의 재정수입은 2조4690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출은 1% 늘어난 2조9300억달러에 머물렀다.
 
미 의회의 예산 심의기구인 의회예산처(CBO)는 2014년도 재정적자가 미 국내총생산(GDP)의 2.8% 수준인 4920억달러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지난 2009년 1조4000억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뒤 꾸준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도에는 6800억달러로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1조달러를 하회했다.
 
폴 에델스타인 IHS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나아지고 있고 수입도 늘어나고 있다"며 "고용시장 개선이 연방 정부의 세수 확대를 이끌엇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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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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