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연구개발한 자연채광 기술인 '다중 파라볼릭 자연채광 기술'을 접목한 한화리조트 해운대전경.(사진=한화건설)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한화(000880)건설이 친환경 건설사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한화건설은 최근 ㈜abm그린텍과 함께 태양광을 이용한 건축 공간 내 자연채광 기술인 '다중 파라볼릭 자연채광 기술'을 연구개발 했다고 13일 밝혔다.
다중 파라볼릭 자연채광 기술은 광학 렌즈와 광섬유를 이용해 태양광을 실내의 원하는 공간으로 전송하고, 산광기로 조명화해 지하주거공간, 식물재배공간, 북측공간, 고층밀집지역을 위한 인공조명(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특히 인공조명 기준 에너지 절감이 36.6%로 높고 기존의 수입 판매되고 있는 상용화 제품대비 우수성을 인정 받아 2014년 녹색기술로 지정 받았다.
현재 한화호텔&리조트 해운대 티볼리 23층에 설치 적용됐다.
이와 함께 한화건설은 지난해 7월 '2세대 진공접합기술을 활용한 슈퍼단열 윈도우시스템'을 개발해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진공창호는 진공복층유리를 적용한 창호로 유리와 유리 사이를 진공상태로 단열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특히 '슬러지 감량형 하수처리 공정 기술'은 하수 찌꺼기의 해양투기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하수 고도처리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탁월한 처리수질 확보는 물론 부산물로 발생하는 잉여 슬러지를 하수와 함께 분해시켜 슬러지 발생량을 50% 이상 원천 감량시킬 수 있다.
한화건설의 슬러지 감량형 하수처리 공정 기술은 현재까지 경기도 평택시 수질복원센터, 금촌 하수종말처리장 등 모두 5곳(일일 총 처리용량 3만7400톤)에 설계 반영돼 운영 중이다.
박승국 한화건설 기술연구소 소장은 "앞으로도 생태하천복원기술의 녹색인증을 추진하는 등 개발기술에 대한 공신력 있는 대외인증을 통해 녹색기업 이미지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