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이파크시티 4차 조감도.(사진제공=현대산업개발)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경기 수원에서 올 하반기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상반기 신규분양이 없었던 것과 달리 하반기에만 5200여가구의 중소형 물량이 쏟아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경기 수원시에서는 총 5곳, 5217가구(임대 및 공공분양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전세가 급등에 미분양 물량이 감소되면서 건설사들도 신규 분양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 수원시의 7월 현재 전세가율은 71.2%로 지난해 같은 기간(63.2%)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지난해 3분기 수원시 평균 매매가는 3.3㎡당 848만원이었지만 올해 3분기에는 887만원으로 상승했다. 현재 경기도 평균 매매가인 3.3㎡당 874만원 보다 높은 가격이다.
최근 1년새 수원시 미분양 물량도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6월 수원시의 총 미분양 물량은 1089가구였지만 하반기 수원아이파크시티3차(1152가구), 영통SK뷰(710가구) 등의 신규분양 물량이 공급되면서 10월 미분양 물량이 2314가구로 증가했다. 그러나 주택 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면서 올해 6월 609가구로 큰 폭으로 줄었다.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지난해 6월 수원시 영통구 일대 삼성디지털시티에 삼성전자모바일연구소 R5가 준공되면서 연구인력만 2만5000여명이 상주하게 됐다. 또 같은해 11월에는 신분당선이 수원 망포역~수원역 구간(총 5.2km)까지 연장 개통되기까지 했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과 수원~인덕원 복선전철도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이달 말 수원시 권선지구7블록에서 '수원 아이파크시티 4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1596가구 규모이며 이미 공급된 1~3차 4512가구와 함께 수원지역의 대표브랜드 타운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11월 수원시 오목천동에서 '수원 권선 꿈에그린 1차' 1067가구를 분양하며, 동문건설도 12월 수원시 인계동에서 '동문굿모닝힐' 39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연내 호반건설이 수원시 호매실지구 B-5블록과 B-9블록에서 '호반베르디움' 1667가구를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하반기에는 권선지구, 호매실지구 등 수원 택지지구에서 막바지 신규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어 관심가져볼 만 하다"며 "특히 수원시는 신분당선 영향으로 서울 강남 등의 교통접근성까지 좋아진데다 수원시 내 구도심은 물론 신도시 및 택지지구 개발로 다양한 인프라가 새롭게 조성되면서 도시가 새롭게 정비되는 만큼 새아파트에 대한 미래가치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