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구단별 관객 현황 및 역대 500만 관객 돌파 리스트. (자료제공=한국야구위원회(KBO))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국 프로야구가 7년 연속 5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3일 오전 현재 전체 일정의 74%인 426경기를 소화한 2014 프로야구는 입장 관객 495만646명을 기록 중이다.
만약 13일 저녁 4개 구장(잠실, 사직, 광주, 대전)에 4만9354명 이상의 관객이 입장할 경우, 430경기 만에 관객 500만명 돌파의 위업을 이룬다.
이는 역대 네 번째 최소 경기 수에 500만 관중을 돌파하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1995년 첫 돌파 이후 8번째, 2008년 이후 7년 연속 관객수 500만명 돌파를 기록하는 것이다.
최다 관객이 입장한 구단은 LG다. LG는 홈 49경기에 86만6019명이 입장, 4강 진입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라이벌 두산을 꺾고 최다 관객수 1위가 됐다.
홈 47경기에 83만4590명이 입장하며 LG 대비 총 관객 3만1429명이 뒤지는 두산은 경기당 평균 관객 부문이 1만7757명으로, LG의 1만7674명에 근소하게 리드하고 있다.
새 구장 효과를 보는 KIA는 9개 구단 중 가장 높은 관객 증가율을 나타냈다. 4강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400만 관객 돌파 당시 24%였던 관객 증가율이 33%까지 높아졌다.
롯데는 올 시즌 9개 구단 중 최다인 8차례(사직 2, 울산 6)의 홈 경기를 매진시켰다. 홈 7경기 매진의 KIA는 원정 경기 최다인 9경기 매진을 기록하면서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최근 무더위가 꺾인 것과 달리 리그의 4강 진입을 위한 치열한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올해 마지막 승부수를 걸려는 중·하위권 팀들의 상승세도 커지고 있다.
개인 타이틀 부분에서는 '4할 타자'와 '50홈런', 사상 최초의 200안타, 10년만의 100득점 등 대기록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높여주고 있다.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휴식기와 선수들의 체력 싸움이 올시즌 막바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팬들의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