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골조직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골세포가 죽는 골괴사증(骨壞死症)이 50대 이상 중년 남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 탓인데 평소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의 건강보험 진료지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골괴사증 진료인원은 2007년 2만2354명에서 2013년 2만5993명으로 연평균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을 성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남성 환자가 1만6293명, 여성은 9700명으로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에 비해 1.7배 많았다.
나이별로는 30대 이하에서는 환자 증가율이 감소했으나 40대 이상에서는 해마다 골괴사증 환자가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50대 이상 환자 수는 1만7683명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해 50대 이상 남성층의 골괴사증 비율이 높았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골괴사증은 과도한 음주와 흡연, 고지혈증 등이 원인이고 노인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고관절 골절에도 영향을 받는다"며 "적절한 음주와 금연 등 평소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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