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범한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도 러시아에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진=위키피디아)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토는 우크라이나와 회원국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개입에 강경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방과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자들에 무기나 군병력을 지원하고 있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할 때처럼 우크라이나 동부에도 군병력을 투입해 분리주의 반군과 더불어 항전을 지속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필립 브리드러브 나토 사령관(사진)은 "회원국이 아닌 국가의 사안에 개입할 계획은 없다"며 "다만, 신원을 알 수 없는 군 병력이 우크라이나 동부 사태에 개입하는 것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러시아는 국적을 달지 않은 군병력을 크림반도에 투입해 분리독립 운동을 지원 한 바 있다.
또 서방은 러시아가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등 옛소련연방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나토는 안보조약 '아티클5(Article 5)'에 따라 러시아가 회원국을 공격하면 이를 나토에 대한 도발로 간주하고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나토는 오는 9월 웨일스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동유럽 안보를 증강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