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전국 중소도시와 농어촌 어린이·청소년들에게 ICT(정보통신기술)가 펼쳐갈 미래 사회의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찾아가는 ICT체험관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된다.
20일
SK텔레콤(017670)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동형 ICT체험관 '티움 모바일'을 선보이며 전국 순회 전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티움 모바일은 SK텔레콤 본사에 있는 ICT 체험관 '티움'을 전국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이동식 구조물이다.
농구코트 1.5배 크기의 티움 모바일은 48시간 내에 설치하고 24시간 내에 철거할 수 있다. 모든 전시물들이 투명 에어돔에 담겨있어 눈·비 등 날씨에도 구애받지 않는 점 역시 특징이다.
총 6개관 10개 체험 과정으로 구성된 티움 모바일은 우리나라 통신기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2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동형 ICT체험관 '티움 모바일' 개관식을 갖고, 전국 지방도시 및 농어촌 지역 20곳에 대한 순회 전시에 들어갔다. (사진=SK텔레콤)
티움 모바일에 들어서면 카폰부터 스마트폰까지 지난 30년간 국내에 출시된 휴대폰들이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어 스마트로봇, 헬스케어·감성케어 서비스 등 생활 전방위로 녹아든 ICT를 맛볼 수 있다. 농작물에 물을 주거나 채광 조절 등을 모두 버튼 하나로 가능케하는 스마트 농장에서는 농업의 미래도 엿볼 수 있다.
모자처럼 머리에 쓰는 가상현실기기를 통해서는 미래의 가정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시선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미래의 집을 둘러보고 손을 움직여 3D프린터 요리, 홀로그램 영상통화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세계 최초의 가상현실박물관을 선보였다. 가상현실기기를 이용해 박물관의 유물 관람과 큐레이터의 역사 설명을 들으며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학습할 수 있다.
티움 모바일은 SK텔레콤이 강조하고 있는 'ICT노믹스'를 위한 바른 변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상대적으로 첨단 기술의 혜택에서 소외된 지방 중소도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날 개관식에는 민간통제선 내 유일한 학교인 대성동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40여 명이 초청되기도 했다.
윤용철 SK텔레콤 PR실장은 "바른 기술로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따뜻한 ICT 세상을 만들기 위해 티움 모바일을 구축하게 됐다"며 "싹을 틔운다는 의미를 가진 티움의 이름처럼 이곳에 방문하는 어린이들의 마음 속에 꿈과 희망의 싹이 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는 23일까지 전시되는 티움 모바일은 앞으로 2~3주 단위로 전라남도 해남, 강원도 태백 등 전국 20여 개 중소도시와 농어촌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