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뉴질랜드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1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뉴질랜드 경제가 지난해 4분기, 건설업 부진과 수출 감소, 기업들의 투자 축소로 -0.9%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5% 성장을 기록한 전 분기에 비해 0.9%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수치는 당초 -1.1% 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보단 양호한 것이다.
뉴질랜드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최근 30년 내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제조업은 크게 위축됐고 수출 수요는 줄고 있으며 주택시장은 붕괴 직전에 있다.
앨런 볼라드 뉴질랜드중앙은행 총재는 이달 초 "뉴질랜드 경제가 올해 하반기까지 부진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하며 내수를 살리기 위한 추가적인 금리 인하 조치가 필요함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아네트 비처 TD증권사 수석전략가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의 여지가 있다"며 "모든 것이 급격히 추락하고 있고, 또 너무 빨라 현재로선 당장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