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금융감독원은 STX그룹의 부실사태와 관련된산업은행 전현직 임직원 10여명에 대한 징계를 사전통보했다. 제재심의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리고 소명 절차를 거쳐 9월 이후 징계 수위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STX그룹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산업은행 임직원 10여명에 대해 중징계 및 경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금감원은 종합 검사와 특별검사를 벌인 결과 STX 대출과 관련된 문제점을 발견해 이 같이 결정했다.
금감원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거액의 대출 심사를 소홀히 한 것으로 판단했다. STX조선해양의 분식회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여신을 3000억원 늘려준 점과 선박 건조 현황을 따지지도 않고 선수금을 지급해 선수금이 유용된 점 등이 지적됐다.
STX그룹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약속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실을 알고도 후속조치를 내리지 않은 점도 산업은행 임직원의 징계사유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