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보험사기 신고건수가 2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보험사기 신고포상제도에 따라 지급한 포상금은 10억원에 달했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신고건수가 269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보험사기 신고 포상금은 총 9억7755만원으로 1인당 평균 52만원을 기록했다.
포상유형별로는 일반인의 제보참여 확대로 자동차 고의충돌사고(91.7%↑), 보험사고 내용조작(28.2%↑), 병원의 과장청구(4.1%↑) 등의 포상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최대 포상지급액은 2000만원으로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을 질식사로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2억4000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사례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의 약 7%를 제보를 통해 적발됐다"며 "보험사기로 인한 부당 보험금 지급이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대다수 선량한 보험가입자에게 피해를 발생시키는 심각한 범죄인만큼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제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