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사흘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단기급등에 다른 부담과 함께 은행들의 3월 실적 악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48.38포인트(1.87%) 떨어진 7776.18을 기록했다. 이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80포인트(2.63%) 하락한 1545.2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6.92포인트(2.03%) 떨어진 815.94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이달들어 금융시장이 안정을 보이고 각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주요 지수들이 20% 이상 급등했다. 이에 따라 이날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2월 소비지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하고 3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별다른 영향을 주진 못했다.
특히,JP 모건과 뱅크오브어메리카(BOA)의 3월 영업실적이 지난 1,2월에 비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그동안 랠리를 이끌었던 금융주들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종목별로는 시티그룹이 6.76%,BOA가 3.17%떨어졌으며 웰스파고와 AIG는 각각 2.26%, 7.27% 하락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 제너럴 모터스(GM) 등 자동차산업에 대한 지원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GM 주가는 6.4%가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도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4% 가까이 떨어졌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전날대비 배럴당 1.96달러(3.6%) 하락한 52.38달러로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