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정책 기대로 국내 증시가 코스피지수 1,200선을 탈환하며 급상승하면서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4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하면서 해외주식형펀드도 3주 연속 수익률이 개선됐다.
28일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27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 중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2개 일반주식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7.36%를 기록했다.
배당주펀드(33개)는 6.38%, 코스피200지수를 기초로 한 인덱스펀드(91개)는 6.98%를 기록했으며, 중소형주펀드(17개)는 7.20%를 나타냈다.
국내주식형펀드 전체로는 7.17%를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녹색성장 테마주와 대체에너지 관련 기업 투자 비중이 높은 '우리CS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주식투자 1C 1'가 주간 수익률 9.52%로 선두를 달렸으며, 월간 수익률도 25.32%로 4주째 1위 자리를 지켰다.
IT섹터에 집중 투자하는 '하나UBS IT코리아주식 1ClassA'가 주간 수익률 9.15%로 뒤를 이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주간 평균 수익률 4.67%를 기록했다.
글로벌 펀드(62개)는 미국 정부의 부실자산 매입 발표와 경제지표 개선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3.44%를 기록했으며, 신흥국펀드(118개)는 러시아와 동유럽, 중국 등 신흥국 증시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4.47%를 나타냈다.
러시아펀드(19개)는 유가 상승과 루블화 안정에 힘입어 러시아 증시가 반등세를 유지하면서 9.30%를 기록했으며, 동유럽 국가에 주로 투자하는 유럽신흥국펀드(22개)도 투자심리 회복으로 8.88%를 나타냈다.
중국펀드(104개)는 중국 본토 증시가 경기 부양 기대 속에 오르고 홍콩 증시도 미국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5.37%를 기록했으며, 인도펀드(24개)도 3.71%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러시아펀드인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A)'가 주간 수익률 12.78%로 1위를 차지했으며, 월간 수익률도 32.95%로 선두를 유지했다.
채권형펀드는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된 가운데 추경용 국채발행 대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주간 평균 수익률이 -0.40%로 부진했다.
일반채권펀드(44개)는 -0.10%, 일반 중기채권펀드(18개)는 -0.76%, 우량채권펀드(17개)는 -0.27%를 기록했으나, 초단기채권펀드(7개)는 0.05%로 양호했다.
듀레이션(잔존만기)이 상대적으로 짧은 '아이테일러채권 3C-1'가 주간 수익률 0.08%로 1위를 차지했으며, 월간 수익률은 중기채권펀드인 '동양매직국공채 1Class C- 1'가 2.15%로 1위를 기록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72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08개)는 각각 3.67%와 1.97%의 주간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