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예상을 상회했다.
2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GDP는 연율 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예비치 4%와 월가 예상치 3.9%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특히 기업들의 지출이 예상보다 증가했고 수출 역시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며 수치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기간 기업이 회사 건물 등에 투자를 늘린 비율은 5.3%에서 9.4%로 늘어났고 설비 투자를 늘린 비율도 7%에서 10.7%로 늘어났다.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순익 역시 1분기에 비해 증가했다. 상무부는 세후 기업 이익이 2분기에 1조8400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1분기 1조7350억달러보다 6% 늘어난 것이다.
수출 역시 예상보다 개선됐다. 2분기 수출은 당초 9.5% 증가에서 10.1% 증가로, 수입은 11.7% 증가에서 11% 증가로 조정 됐다.
이 밖에 2분기 소비 지출은 연율 2.5% 증가해 속보치와 같았다.
지난 1분기 미국 GDP는 한파로 인한 소비 지출 급감과 수출 감소로 마이너스(-) 2.1%를 나타냈지만 최근들어 고용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며 경제 회복세가 강해지고 있다.
주요 외신은 "2분기 GDP 개선으로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는 GDP 성장률을 잠정치, 수정치, 확정치로 세 차례에 걸쳐 발표한다.
◇美 GDP 성장률 추이(자료=inves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