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김종준 하나은행장
(사진)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에 대한 노사 협의가 마무리되면 사임할 수도 있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외환은행 노조와 조기 통합 합의가 이뤄질 때 물러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김 행장이 스스로 물러남으로써 조직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 행장은 하나캐피탈 사장 시절 영업정지된 미래저축은행에 부당 지원한 혐의와 관련해 지난 4월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를 받은 바 있다.
이후 그는 내년 3월까지 남은 임기를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 행장은 최근 두 은행 조직과 직원을 위한 성공적인 조기통합에 '밀알'이 되겠다는 의사를 내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관계자는 "사퇴 예고라기 보다는 양행 통합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표현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