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2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제약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영국 FTSE1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13.95포인트(0.20%) 상승한 6819.7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도 전일 대비 7.61포인트(0.08%) 오른 9470.17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15포인트(0.34%) 상승한 4381.04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하락세를 유지했던 유럽 증시는 장 마감 직전에 반등에 성공하며 강보합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화이자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인수를 다시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한 제약주가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가이 포스터 브레윈돌핀증권 이사는 "아스트라제네카 인수에 대한 루머로 제약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막판에 증시 상승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러가지 악재들로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영국이 이날 이라크와 시리아 등에서 서방국을 겨냥한 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가적 테러 위험 수준을 심각 단계로 한 단계 높인 것은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경제지표 부진 소식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8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 동기 대비 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월 수치인 0.4%보다 낮은 상승률로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실업자수는 11.5%로 직전월 수치 및 예상치와 부합했다.
루크 바르톨로뮤 애버딘에셋매니지먼트 이사는 "유로존 경제 부진을 나타내는 또 다른 신호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1.95%)와 슈라이어제약(0.73%) 등 제약주와 코메르츠뱅크(0.69%), 바클레이즈(0.17%) 등 은행주가 강세였다.
이 밖에 영국 최대 유통업체 테스코는 올해 실전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중간배당을 75% 줄이겠다고 발표한 후 6.63%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