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지난달 경상수지가 36억8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상품수지가 큰 폭의 흑자로 전환되고 여행수지와 경상이전 수지 흑자폭도 전월에 비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2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36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 13억6150만달러 적자에서 한달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상품수지는 수출입이 모두 전년동월대비 감소를 나타냈으나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듦에 따라 전월의 17억4000만달러 적자에서 31억5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서비스수지도 특허권사용료 지급은 늘었으나 여행수지가 크게 개선됨에 따라 적자규모가 전월의 7억1000만달러에서 4억9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소득수지는 5억2000만달러 흑자로 전월(5억6350억달러) 수준과 비슷했고, 경상이전수지는 대외송금수지의 흑자규모가 전월의 2억4580만달러 흑자에서 5억달러로 늘어나 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편 자본수지는 전월의 51억4000만달러 유입초에서 32억2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직접투자수지는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규모가 전월보다 축소되고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순유출 규모가 전월의 6000만달러에서 5억5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증권투자수지는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순외수 규모가 전월보다 확대됐으나 외국인의 증권투자가 순유출로 전환됨에 따라 순유입규모가 전월의 56억8000만달러에서 1억6000만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수지는 환율상승 영향으로 파생금융상품 관련손실이 커져 전월 2억5000만달러에서 28억달러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
기타투자수지는 은행들의 해외예치금 증가 등으로 4억8000만달러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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