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두 번째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달 29일 조합원 총회에서 첫 번째 잠정합의안이 62.9%의 반대로 부결된 뒤 엿새 만이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 2일 오후 2시부터 3일 새벽 1시까지 진행된 사측과의 재협상에서 조합원들의 불만사항을 반영한 새 잠정합의안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두 번째 잠정합의안에는 ▲부산공장에 부족한 인원 30~40명 즉시 투입 ▲작업장 개선을 위한 설비투자 약속 ▲직무등급 재평가 ▲20만원 상당의 선물 지급 등이 추가로 포함됐다.
앞서 지난달 27일 9차 본협상에서 합의한 ▲기본급 6만5000원 인상 ▲격려금 300만원 지급 ▲성과급 150% 지급 ▲내수 판매목표 달성시 50% 추가 지급 ▲명절 대체휴일제 시행 ▲유보된 선물비 소급적용 ▲고용안정위원회 개최 등은 그대로 적용된다.
노조는 "첫 번째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만큼 노사 모두 한마음으로 조합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최선의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며 "노사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만큼 조합원이 르노삼성의 미래를 위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노조는 오는 4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