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한화투자증권은 4일
SBS(034120)에 대해 3분기 영업적자가 확대될 전망이고 규제완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종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지상파 광고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됐지만 SBS가 1분기에 이어 광고 성수기인 2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이라며 "3분기 영업손실은 82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가 광고 비수기인데다가 지상파 광고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광고 매출이 부진하고 브라질 월드컵 관련 비용도 일부 반영되기 때문"이라며 "규제완화가 없다면 매체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이후의 실적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규제완화 추진은 긍정적이지만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 연구원은 "방통위는 지난달 4일 방송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광고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정책과제를 발표했다"며 "광고총량제 도입에 대해 경쟁 매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도입 가능성과 구체적인 영향을 가늠하기에는 이른 시점이지만 도입이 확정된다면 SBS의 광고매출은 약 5~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그는 "3분기에도 지상파 광고 경기부진과 월드컵 관련 비용 배분의 영향으로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상파 방송에 대한 규제 완화가 현실화되더라도 매체 영향력 축소를 감안하면 제한적인 주가상승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