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자당 의원인 송광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된 것에 대해 "국민들의 비난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3일) 송광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국민들 사이에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며 "이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그 비난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완구 원내대표는 "송광호 의원은 검찰에 자진 출석해서 수사를 받아왔고 언제라도 경찰의 소환에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송 의원은)앞으로 더욱 성실하게 수사에 응하면서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철도비리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송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투표가 부결됐다. 223명이 투표에 참석해 찬성 73표, 반대 118표, 기권과 무효는 각각 8표, 24표가 나왔다.
이날 본회의 종료 직후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이 항상 두 얼굴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진실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비난했다.
같은 자리에서 김 대표도 "의원들 각자가 판단한 문제에 대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송 의원은 철도부품 납품업체로부터 수천만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국민 비난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사진=박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