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상승 반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오른 1022.0원에 출발해 5.2원 오른 1024.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크게 상승한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달러강세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금리인하 압박성 발언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ECB의 기준금리 인하로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른 역외 환율을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이후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금리인하 압박성 발언에 환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ECB는 유로존 경제의 하방리스크가 크다고 보고 선제적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도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상승폭 확대를 키우던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상승폭을 제한하며 5.2원 오른 1024.2원에 장을 마쳤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오늘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로 나타나면 달러화 추가 강세로 1030원 진입 시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유럽계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으로 상승폭 제한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