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중국의 성장 둔화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내 소비시장 위축에 대비한 리스크 최소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
10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부동산발 금융위기 요인 점검'에 따르면 최근 중국 주택가격이 8개월 연속 둔화되는 가운데 부동산 개발업체의 채무불이행이 증가하는 등 부동산발 리스크 확대가 우려된다.
이에 부동산 시장 위축이 최근 중국정부의 그림자 금융 및 공급과잉 산업 규제 강화 등과 맞물려 중국경제 전반에 걸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중국 부동산 시장은 주택시장 수급 감소 지속, 주요 대도시의 부동산 버블 심화, 주택 공실면적 급증, 지방재정의 과도한 토지매각 수입의존 지속, 부동산 부실 대출 확대 우려 등 5가지 리스크 요인을 안고 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수급 약화, 자산부실화 우려 등 하방압력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향후 실물경제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 부동산 업황 침체 장기화에 따른 중국의 소비 및 투자의 동반 둔화가 우려됨에 따라 이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가계자산 중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높은 만큼 부동산 시장위축이 소비시장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국내 소비시장 위축으로 전이될 수 있는 경로를 파악해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 수출의존도가 높은 산업의 해외 활로 개척 노력과 함께 중국 부동산 리스크 확산에 따른 돌발 위험에 대비한 금융시장 안전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