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사흘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다우존스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54.84포인트(0.32%) 오른 1만7068.71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7.25포인트(0.36%) 상승한 1995.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24포인트(0.75%) 뛴 4586.5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 거래량은 저조했다. 오는 16~17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 문제와 관련한 경계심이 짙어진 탓이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이 연축의 긴축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 가프니 에버뱅크웰스매니지먼트 스트래지스트는 "미국 경제는 금리 인상 결정을 뒷받침할 만큼 충분히 강해질 것"이라며 "연준은 내년 2분기 혹은 3분기 초에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전날 신제품을 공개한 애플 등의 기술주들이 반등하면서 시장의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매트 말리 밀러태박앤코 스트래지스트는 "모든 사람들이 애플을 주목했다"며 "이번주에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가 많지 않아 애플 주도의 시장 흐름이 연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날 애플의 주가는 신제품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음에도 전일의 하락세를 뒤로 하고 3% 넘게 뛰었다.
트위터의 주가도 UBS의 매수 추천 소식에 4.5% 급등했고, 페이스북 역시 UBS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1% 가량 올랐다.
반면 GT어드밴스트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14.5% 폭락했다. 애플이 GT가 제공하는 사파이어 커버 스크린 사용을 확대하지 않겠다고 밝힌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