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한 전략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백악관 스테이트 플로어에서 진행되는 정책연설을 통해 'IS 격퇴'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에는 IS를 격퇴하기 위해 현재 이라크에 국한된 공습을 시리아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습 범위 확대는 그동안 군사개입을 자제해온 오바마 정부의 대중동 정책에 중대한 변화로 평가되고 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IS가 국제 사회와 미국에 미치는 위협을 설명한 뒤 IS를 분쇄하고 궁극적으로 격퇴하는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WP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9일 민주·공화 양당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IS 격퇴 전략의 기본 개요를 미리 설명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IS에 대한 공습 확대를 결정한 뒤 의회의 승인을 거치지 않고 행정명령를 발동하는 식으로 공습을 감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에도 IS 격퇴를 위한 국제 연합 전선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WP는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 고위관리자들과 만나 IS 위협에 대응하는데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중국이 어떤 식으로 지원할 지는 양측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