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유로존의 8월 물가 상승률 최종치가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8월 물가상승률 최종치가 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잠정치였던 0.3%보다는 0.1%포인트 오른 것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목표로 하고 있는 2%와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인 1.3%를 큰 폭으로 밑도는 것이다.
특히 식료품 가격과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하락을 이끌었다.
작년 10월 이후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위험 구간'으로 지정한 1%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4일 통화정책회의에서 ECB는 기준금리를 0.15%에서 0.05%로 낮추는 등 부양책을 펼치고 있지만 낮은 물가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히 지속되는 모습이다.
◇유로존 물가상승률(CPI) 추이(자료=inves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