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4 은퇴전략포럼'이 1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가운데 좌석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적극적인 참여도를 보이며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 시작과 함께 300여석 규모의 좌석이 가득 메워진 가운데 20대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이 참석하는 등 은퇴에 관한 최근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권 관계자와 은퇴설계 전문가, 연금 전문가, 정책 당국자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해 제대로 된 은퇴 기술과 함께 고령 친화산업의 현재와 미래, 시니어 비즈니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노후자산 관리, 은퇴 이후 건강, 고령화 산업에 따른 미래 전망 등 분야별 비전이 제시되면서 참석자들은 막연하게 인식했던 은퇴전략에 관해 새롭게 설계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주선희(52·여)씨는 "이번 은퇴전략포럼을 통해 개인적으로는 캐시플로우에 대해 크게 와닿았다"며 "그동안 비중이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오늘 강의를 들으면서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에 대한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대부분 자산이 부동산이어서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적인 정책을 펼치기를 기대한다"면서 "오늘과 같은 기회가 많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참석자 이모(48·여)씨는 "집에 있는 주부들의 경우 은퇴 이후를 불안해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정보 부족 등으로 구체적인 재정적 계획 등을 세우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 포럼이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부분 참석차가 포럼에서 진행됐던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지만, 일부는 아쉬웠다는 의견과 함께 앞으로의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김봉중(64·남)씨는 "실제 시니어들은 총론적인 얘기보다는 실사구시에 기반을 둔 얘기를 더 듣고 싶어하는데, 디테일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예를 들어 시니어들이 건강을 위해 집이나 공원 등에서 잠깐이라도 할 수 있는 운동을 소개해주는 등 실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내용이 포함됐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사실 민간단체들에서 진행하는 시니어 관련 행사는 수익성만 추구하게 되는 문제가 있지만, 수익성보다는 사회적 발전을 추구하는 언론사에서 이러한 의미 있는 행사를 여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조규숙(50·여)씨는 "아직 은퇴를 생각하기에는 어린 나이인 사람들에게도 유익한 강의였던 것 같다"며 "다만 기업에 소속된 연사들이 나오다 보니 회사 상품에 대한 소개 위주로 강연이 이뤄져 총체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1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4 은퇴전략포럼'이 300여석 규모의 좌석이 가득찬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