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중국판 코스닥인 차스닥(CHASDAQㆍ創業板)이 5월1일부로 출범한다.
31일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1회 기업공개(IPO) 발표와 차스닥 관리 임시규칙'을 발표하고 오는 5월1일부터 실행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증감위가 차스닥 기업공개 수정안을 마련해 상급기관에 비준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5월 개장설이 나돌기도 했던, 차스닥 개설은 10여년 전부터 논의돼 왔지만, 중국증시의 계속된 하락과 폭설, 지진 등 대형 재해로 지연돼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며 차스닥 개설이 현실화 된것으로 보인다.
차스닥에 상장하려는 기업은 순자산 2000만위안(약 40억원)에 3년 이상의 영업실적을 갖고 있어야 한다. 또한, 최근 2년 연속 흑자를 내야 하며 2년간 누적 순익이 1000만위안(약 20억원) 이상이 돼야 한다. 최근 1년간 순익이 500만위안 이상인 기업은 매출 5000만위안(약 10억원) 이상에다 최근 2년간 매출 증가율이 30%를 넘어야 한다.
현재, 차스닥 상장을 원하는 중국 기업들은 10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기업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상장 조건을 충족시키는 기업수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
천둥정(陳東征) 선전증권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8일 "우선 자격을 갖춘 8개 기업이 설립과 동시에 상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중국경제의 성장기조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중소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오랫동안 출범 준비를 해온 차스닥시장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도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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