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수천명의 러시아 시민들이 모스크바 거리로 쏟아져 나와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21일(현지시간) BBC는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중단을 촉구하는 행렬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푸슈킨 스퀘어에 모인 모스크바 시위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며 "전쟁에 반대한다. 정부는 거짓말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샹트 페테르부르크를 비롯한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도 비슷한 반전 시위가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동부 친러시아 반군 간에 교전이 일어난 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전 시위가 벌어진 것이다.
시위에 참가한 인원수는 집계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모스크바 경찰당국은 이날 반전 집회에 참여한 인원이 5000명에 달했다고 밝혔고 AP 뉴스통신은 적어도 2만명이 시위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과의 교전으로 3000명이 넘게 목숨을 잃었다.
◇모스크바 시민들이 거리에서 우크라이나 반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