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내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내년 3월1일부로 은퇴할 계획이다.
(사진=Fed홈페이지)
22일(현지시간) 플로서 총재는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한 뒤 "30년 넘게 경제 연구와 강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은 "플로서 총재는 통찰력 있고 헌신적인 리더였다"며 "나와 나의 동료들은 그의 날카로운 통찰력, 심도 깊은 분석력, 유머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8월 이후 총재로 활동한 플로서 총재는 지난 8년간 모두 6차례의 통화·금리 정책 결정 때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까지도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비둘기파 위원들과 열띤 공방을 벌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플로서뿐만 아니라 또 다른 매파 성향의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도 내년 4월 총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어서 '비둘기파'의 힘이 더 커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