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중소기업들의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지수가 두달 연속 상승했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중소제조업체 1361개사를 대상으로 '2014년 10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지난달 대비 5.1포인트 상승한 93.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으리라고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기중앙회는 이에 대해 "내수 부진 극복을 위한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인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추이. (자료=중소기업중앙회)
부문별로는 전 부문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경공업(91.8)과 중화학공업(95.4)은 지난달보다 각각 2.8포인트, 7.1포인트 올랐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91.8)과 중기업(99.3)이 지난달 대비 각각 4.0포인트, 8.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92.6), 혁신형제조업(96.9)이 전월 대비 각각 5.0포인트, 5.4포인트 상승했다.
생산(94.3), 내수(92.5), 수출(93.2) 등 경기변동 변화 방향을 짐작할 수 있는 전 항목의 지수도 지난달 대비 각각 5.6포인트, 4.9포인트, 2.7포인트 올랐다.
생산설비수준(102.5), 제품재고수준(103.0)은 여전히 기준치(100)를 웃돌며 과잉상태를 보였고, 고용수준은(96.7)은 전월대비 0.8포인트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섬유제품, 가죽가방·신발, 1차금속, 자동차·트레일러 등 17개 업종이 상승했고, 목재·나무제품, 가구 등 5개 업종은 하락했다.
이달 중소기업 업황실적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한 79.4를 기록해 5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내수부진(67.1%)이 29개월째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업체 간 과다경쟁(36.4%), 판매대금 회수지연(30.9%), 인건비 상승(29.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8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한 70.1%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