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사용자 중심 ‘디자인 씽킹’으로 푼다

입력 : 2014-09-25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사용자 중심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디자인 씽킹’으로 창조경제를 풀어간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24일(미국 현지 시간) 스탠포드대학교 디스쿨(d.School)을 방문해 공동설립자 래리 라이퍼(Larry Leifer) 교수를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래리 교수는 “이번 디스쿨(d.School) 과정이 한국의 벤처 대표와 그 기업들의 또 다른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탠포드대학교는 현재 한국의 벤처대표를 대상으로 디스쿨의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 집중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윤종록 차관은 “스탠포드의 많은 연구진들이 디자인 씽킹이라는 혁신 방법론을 각 전공분야에 융합해 디스쿨(d.School)이라는 매력 있는 다학제(多學制)적 과정으로 발전시켜온 것이 인상 깊다”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디스쿨로 대표되는 창조와 혁신 교육이 한국에서도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래리 교수와 면담이후 윤 차관은 국내 벤처 대표 19명의 디스쿨(d.School) 과정 이수 행사에 참석해 “대표들에게 교육과정에서 느낀 감회와 느낌 그대로를 기업현장에 적용해 각 기업을 더욱 혁신적인 벤처기업으로 성장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 벤처 대표의 디스쿨(d.School) 교육은 캠퍼스가 아닌 현지 하얏트 식당에서의 음식 주문과 대기 등 경험을 통한 현장 관찰로 시작됐다.
 
사용자 공감에 대한 방법론 교육 이후 현장을 재방문해 대표들이 직접 호텔 로비에서 개선점 발굴을 위해 고객 인터뷰를 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이는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의 첫 단계인 니즈 파인딩(NeedFinding) 활동의 일환이라는 것.
 
팀별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찾은 각자의 솔루션을 통해 시제품 및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내외부 강사에 의한 평가와 개선(Testing) 과정이 이어졌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의 오재철 대표는 “이번 교육을 통해 경험한 내용들의 현장적용이 더욱 중요한 만큼 한국에서 참여 기업들 간의 지속적인 공부와 토론 모임도 이어가며 현장 적용의 경험 등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진출 멘토링 과정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이뤄지는 카우프만 재단 기업가정신 교육 과정 등을 아우르는 미래부의 ‘글로벌기업가정신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현장 간담회도 개최했다.
 
디스쿨 과정을 이수한 벤처 대표들은 실리콘밸리에서 이번 주말까지 예정된 ‘글로벌 진출 준비를 위한 멘토링 및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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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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