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그동안 부진했던 보험주가 실적시즌을 앞두고 이익 안정성과 가격 매력이 부각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과 증권주가 국내 증시 반등을 주도했던 데 반해 보험주는 영업이익 둔화와 부실 자산 상각 우려로 주가에 발목이 잡힌 상태였다.
1일 일본계인 노무라증권은 손해보험업종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며 전망을'중립'에서 '낙관'으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보험주는 2009년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에 머무르고 있으나 더 높은 수준에서 거래될 만하다"며 삼성화재를 최선호주로, 동부화재를 높은 리스크에 따른 보상을 줄 만한 종목으로 분석했다"
전날 IBK투자증권은 "4월 주식시장에서 보험업종이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보험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가격적인 매력이 있는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동부화재에 대해서는 노무라증권과는 달리 "최근 그룹사에 대한 자금지원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단기 급등한 부담이 있다"고 지적했다.
1일 대신증권은 동부화재에 대해 "계열사 동부하이텍의 동부메탈 지분 매각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고 녹봉조선의 처리 방안 결정이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여 주가를 누르던 악재가 가벼워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700원을 유지했다.
동양종금증권도 "동부화재가 사업비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가운데 가장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하고 있다"며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동부화재의 목표주가를 2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1일 우리투자증권은 "메리츠화재가 선수금 환급 보험, 즉 RG보험 관련 손실을 3월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려잡고 목표주가 5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증권도 메리츠화재에 대해 "2월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적자전환했으나 큰 의미가 없다"며 "주가 하락의 핵심요인이던 자산건전성 훼손 문제가 이제 종착점에 이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7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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