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 사용이 기업들의 업무환경에 빠른 속도로 번져나가고 있다. 이에 오피스 업계에서는 새로운 웹오피스를 출시하거나, 보다 기능이 향상된 웹오피스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웹오피스란 인터넷 연결만 가능한 상황이라면, 어디에서든지 모바일, PC 등 다양한 기기들을 통해 문서 제작·편집을 가능하게 해주는 문서제작 도구를 말한다. 별도의 소프트웨어(SW)설치 필요없이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운영체제에 따른 제약도 상대적으로 적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이나 개인 사용자들 사이에서 탁월한 사용성을 갖춘 웹오피스 기반 업무환경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문서제작SW업계는 물론 포털업계에서도 웹오피스 기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7년에는 전체 오피스 사용자 3분의 1이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를 사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웹오피스 사용이 약 60%에 이를 것을 전망하고 있다.
웹오피스는 사용공간과 운영체제의 제약이 적다는 것 외에도 사람들 간 공유와 협업을 원활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기존 설치형 문서제작SW와는 차별점을 갖는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문서 하나하나 마다 고유 주소가 부여되고,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쉽게 공유하고 편집할 수 있다. 또 기업에서는 같은 부서 혹은 전체 구성원에게 문서 고유의 주소가 첨부된 이메일을 발송하고, 공동 편집 기능을 이용해 협업이 가능하다.
또 끊김 없는 업무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제작 중인 문서가 클라우드에 저장되기 때문에 문서파일을 별도의 USB 저장장치에 담아서 다닐 필요가 없다. 또 어떠한 기기와 운영체제에서도 문서 제작·편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하고자 하는 PC에 특정 문서제작SW가 설치돼 있지 않아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시중에는 여러 종류의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가 출시 돼 있다. 구글의 '구글 오피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365',
한글과컴퓨터(030520)의 '씽크프리',
NAVER(035420)의 '네이버 오피스'가 대표적인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다.
현재 여러 포털업체와 SW업체를 비롯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에서도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MS는 조만간 기존 오피스365에 새로운 기능이 적용된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글과컴퓨터도 올해 하반기 HTML5 기반으로 제작된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인 '넷피스' 베타 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 SW업계 관계자는 "웹오피스는 아직 설치형SW에 비해 불편한 점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인터넷 환경에 따라 느려질 수 있는 속도, 정보유출 불안에 대한 보안성, 다양한 문서 표준에 대한 호환을 갖춘 제품이 웹오피스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씽크프리 오피스.(사진=한글과컴퓨터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