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사진=이준혁 기자)
[인천=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결승전에선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표정이 어둡지는 않았다.
박병호는 이번 대표팀에서 19타수에 걸쳐 '6안타(2홈런) 5타점 8득점'의 활약으로 주장과 4번타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홈런을 치는 활약도 펼쳤다. 결승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볼넷을 하나 골랐고 이때 득점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박병호는 28일 경기 이후 취재진과 만나 "최고 선수들이 모여 금메달을 땄다. 앞으로 야구를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처음 국가대표 맡아 뛰었는데 좋은 성적 냈다. 이 멤버로 다음 대회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길 바란다"며 말했다.
이어 "한 방 치면서 중심타자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준결승에서 도루를 하고 득점도 올리며 승리에 기여한 것이 기뻤다. 떨렸는데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결승에선 선수들 모두가 긴장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점수를 낼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 굉장히 잘 마무리된 듯 싶다"고 회상했다.
곧 재개될 프로야구 리그에서의 각오로는 "좋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 오늘의 기쁨 싹 잊고 팀에서 다음 경기 임하겠다"면서 "여러모로 팀 순위가 참 중요하다. 각자 팀으로 돌아가서 꾸준히 좋은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