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혁신도시 조성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과 지역기업을 연계한 지역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경남과 강원, 광주·전남, 경북, 충북 등 5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과 지역기업 간에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연계 지역산업 육성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기관의 기능과 지역 경제여건을 고려한 지역산업 육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는 5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24개 과제를 발굴·선정해 최대 3년간 국비 60억원과 지방비 14억원을 지원한다"며 "부산과 대구 등 나머지 5개 혁신도시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5개 혁신도시의 지원과제를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광주·전남 혁신도시에서는
한국전력(015760)과 지역기업이 도서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전력설비 기술을 개발한다.
또 2015년 상반기에 경북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전력(015760)기술은 김천과학대학과 협력해 3D캐드 인력을 교육하고, 강원 혁신도시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역업체에 의료기기 보험등재와 마케팅 등 사업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진주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세라믹기술원은 경남 지역기업에 디스플레이와 나노 관련 원천기술을 제공해 유리섬유 신제품 개발을 돕고,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충북 진천으로 내려가면서 충청지역 중소기업의 가스안전 부품제조와 원격진단 기술을 자문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이 지역산업의 발전과 지역기업 성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6년까지 매출 886억원, 신규 일자리 1446명 등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혁신도시 개요(사진=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