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30선 회복.. '사상최대 무역흑자'

경기지표 개선으로 투자심리 살아나
수급개선..기관과 외국인 동시 매수
자동차 관련주 강세.. 국내외 호재 잇따라
실물경기 개선기대.. 경기민감주도 주목해야

입력 : 2009-04-01 오후 3:47:00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주가가 실물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로 2분기 첫 거래일을 강세로 마감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27.10포인트(2.25%) 상승한 1233.36포인트를 기록했다. 최근 저항선이었던 5일선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달  무역흑자가 46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최대를 기록했고 앞으로의 경기를 예상하는 경기선행지수가 15개월만에 반등했다는 소식으로 실물경기도 바닥을 확인했다는 기대가 컸다.
 
이에따라 수급도 개선됐다.
 
기관이 1000억원이 넘게 주식을 샀고 외국인도 사흘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증권주가 지수상승을 이끌며 5.65% 상승했다. 중국 차스닥개설 수혜주로 꼽히며 KTB투자증권이 11.87% 급등했고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각각 9.70%, 5.99% 상승했다.
 
산업재중에서는 기계주도 급등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5.10% 올랐고 두산중공업도 6.18% 상승했다.
 
2일 서울 모터쇼 개최와 미국에서 지난달 자동차 매출발표를 앞두고 있고 국내 판매실적도 양호하게 나오며 자동차주가 상승했다. 현대차가 4.68% 올랐고 기아차도 4.92% 상승했다.

자동차부품주도 강세였다. S&T대우 상한가, 세종공업이 10.79%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9.53포인트(2.26%) 오른 430.97포인트로 마감하며 올들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외국인은 183억원어치의 주식을 샀다. 지난해 12월8일이후 최대치이다.
 
차병원의 바이오벤처기업인 디오스텍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10위권에 포함됐다.
 
저평가 분석이 나오며 다우그룹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키움증권이 10.13% 급등했고 다우기술과 다우데이타가 각각 12.50%, 9.19% 올랐다.
 
필코전자 등 하이브리드자동차 관련주가 상승했고 포스데이타 등 와이브로 관련주도 강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최근 나온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로 실물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며 금융주와 함께 IT와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00선의 안착과정에서 시가총액 상위주와 정책관련주가 지수를 이끌고 있다"며 " 국내기업들의  생존능력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지수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후 실적장세가 이어지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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