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금통위 홀로 기준금리 인하 주장한 금통위원 누구?

입력 : 2014-09-30 오후 5:04:59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한 지난 9월 금융통화위원에서 정해방 금통위원 혼자만 '인하'를 주장했다. 정해방 위원은 지난 7월 금통위에서도 홀로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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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14년 17차 금통회 의사록'에 따르면 정해방 위원 혼자만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에 대해 명백히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소폭 인하할 것을 주장했다.
 
정해방 위원은 선제적인 정책대응을 위해 연속적인 금리인하가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정해방 위원은 "앞으로 세계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유로지역 및 일본의 경기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선진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유지해왔던 세계경제의 회복속도가 약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 GDP성장률이 전기대비 0.5%에 그치는 등 7월 전망에 비해 성장경로가 다소 하방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토대로 판단해 볼 때 10월 전망시에는 올해 성장률이 다소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이고, 내년도 성장률도 당초 전망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비가 세월호 요인이 거의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추세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우리 경제사회의 구조적 요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정 위원은 "가계부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그것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현시점은 경기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심리회복이 긴요한 상황으로 연속적인 금리인하가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해방 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은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지난달 금리인하 효과가 실현되는 데에는 시차가 존재하며 가계부채의 위험 확대 가능성도 상존하는 만큼 향후 경제지표의 개선 추이를 주의깊게 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 위원은 "현재로서는 기준금리의 추가적인 인하 요건의 전개를 보다 심도 있게 점검하고 평가하는 동시에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효과 및 정부의 종합경제대책의 효과를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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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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